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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고 해지고/일상의 추억들

식(食)의 중요성

by 뚜비뚜비뚜뚜바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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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식당에서 받을 먹거나, 마트, 시작에서 장을 보면서, 원산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본적이 많이 있을껍니다.

 

과연 원산지만 그럴까요?

 

음식을 만들때 재료를 어떻게 쓰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지...

 

시골에서 밭농사를 주로하지만, 가을철에는 의례 산을 방문하게 하는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 도토리 " 이다.

보통 이것을 도토리 묵으로 만들어 먹죠?

 

이놈을 식당에서 먹어보면 젖가락으로 잡히지 않고 뚝뚝 끊어지고, 떫은 맛도 나고 하죠.. 서울에서는 그냥 그런맛인가 하고 먹고는 했습니다.

 

작년 가을 토토리 수확을 하고 좋은 껍질을 제거하고 좋은 햇볕에 말려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꺼네어 마무리 손질을 2월 말에 했습니다.

 

토요일에 경기도 하남시에 도토리 가공을 전문으로 한다는 곳이 있어 아침일찍 방문을 하였습니다.

소문대로 어마어마 하게 방문객이 많아 놀랬습니다.

 

 

 

헉.. 장인어른께서 찬조출연을... 자루들이 보이나요? 모두 도토리입니다.

 

 

 

저때 시간이 8시가 안된시간이니  1등으로 오신분은 적어도 6~7시쯤 오시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4시간이 지난 다음 다시 방문을 하니 밖에 있던 도토리를 안으로 옮겨 한참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계들은 쉽게 설명해서 믹서기로 보면 됩니다. 대용량 믹서기..
보통 말린 도토리를 물에 불려서 가져옵니다. 도토리와 물을 함께 넣어 갈아서 탈수기로 이동시키게 되어있는데, 탈수통에 앙금이 생기면 탈수를 시켜 덩어리로

만들어 줍니다.

가정집에서 이런 작업을 하기란 쉽지 않죠. 아마도 믹서기 고장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토토리를 가루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하얀자루로 적게는 3~4개에서 많게는 15개까지 가져오기에 작업시간 또한 장난이
아닌더군요.
다들 대단하셔.. 어디서들 주우셨을까?

앙금에서 물기를 재거한 덩어리를 집으로 가져와 잘게 부스는 작업을 합니다. 말리기 위해서죠.



 


온 가족이 총 동원되어 작업을.....

보일러를 틀어서 말려야 하기에, 덩어리로 되어있으면 말리기가 힘듭니다. 말리는 중간 중간 잘게 부셔줘야 합니다.

이렇게 잘게 부셔진 가루를 1kg씩 나눠 담습니다.



저울을 이용하여 정확한 무게로 계량을 합니다. 필요한 사람들에 팔아야 하기에...

 


아~~ 이제 도토리 수확의 최종단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졌네요.

 

 

햇것이 맛있다고 했는가?  말린 가루를 이용하여 도토리를 만든다고 하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기다립니다.



장모님의 레시피가 좋아서인지. 아주 찰지게 되었네요. 사진상에 묵을 건드리면 출렁출렁거린다는..  
매번 해주시지만, 올해 도토리 가루가 아주 잘된거 같습니다.

이 탱탱함을 비교하자면, 스파게티 만들때 면이 익었나 확인할때 잘 익은 면발이 튕겨져 나오는 탱탱함과 비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젖가락을 집어도 끊어짐이 없고, (그냥 콕 찍어 먹었는데, 무신 메가톤바를 먹는 그림이었다는..)  떫은 맛도 없고...

 

그냥 쫀득 쫀득 그 자체~ 네모나게 잘라놓고 양갱이라고 우겨도 믿을 정도의 쫀득함은 뭐라 말로 표현을 할수없네요.

들은 소문으로는 중국에서 도토리까지 수입을 하더군요. 더우기 국내산이라고 하더라도 도토리 알맹이가 아닌 껍데기를 같이 넣어 만드는 곳도 있다고 하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토리는 못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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