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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고 해지고/일상의 추억들

2017년 김장 기록일지

by 뚜비뚜비뚜뚜바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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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마무리하는 김장인지라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1월 04일 토요일 아침일찍 7시? 밭에 가서 배추와 무를 열심히 뽑아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그 다음 배추를 반으로 가르고 칼집을 냅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준비와 더불어

무도 새단장을 해줍니다.

그 밖에 사진은 없지만 저녁6시까지 김장 속 준비를 위한 분주한 작업이 이어집니다.  이것 저것 도와주느라 힘들었네요.



11월 05일 일요일 6시 30분경 강제 기상을 당하고 절인 배추를 씻는 작업에 동원됩니다.

날씨가 춥다고 했는데 서리가 한가득 내렸습니다.



아침해가 뜨고나서 찍어서 그렇지 새벽엔 정말 겨울 느낌이었습니다.

장화에 파카에 중 중무장을 했지만 아직 이른 시점에 이런 추위는 적응이 잘 안되네요.  발시리고 손시리고.. 아.. 정말 시로...

군대 혹한기 훈련때 새벽 기상하는 그 기분입니다. 



우리 가족 중 여걸 3인방이 출동하여 절인배추를 씻고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작업반장 둘째 처형, 가운데 울 섹쉬, 왼쪽은 여섯째 막내처제와 막내 동서 
가장 큰 처형은 집안에 주방을 진두
지휘중이라는...


저는 뭐하냐고요? 배추 이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념 촬영차 잠시.... 제 위치는 호수 저 끝에 있는 절임 배추통이 있는 곳이라는....


배추를 모두 씻고 물이 빠지는 동안 따뜻한 국물과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언 발과 손을 녹이고.....


본격적으로 김장작업에 돌입합니다.

저의 임무는 끝나지 않습니다. 배추와 김장속이 끊기지 않게 배달하고 김장통을 열어주고 덮어주고...

사진상에 왼쪽은 울 처가에 조커 다섯째 처제입니다. 작업의 스피드와 분위기를 압도하는 포스가 남다른 처제죠. ㅎㅎ



김장 준비에 사용된 여러 집기를 청소하고 원래 위치에 갔다두고...... 

일요일 오후 모든 김장을 마무리하고 운전을 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네요.


출근하려고 일어난 월요일 아침 ..... 마눌님도 피곤해서 늦잠을 주무시는 바람에 아침은 사양하고 나왔습니다.

회사주변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였는데...

아.. 이 몸은 내몸이 아니여....


P.S : 김장을 왜이리 일찍하냐고 하실겁니다. 

밭에 있는 무, 배추를 뽑아서 김장을 해야하는 경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서리가 내린다던지 갑자기 더워지는 경우 밭에 있는 무와 배추를 관리하기 싶지 않습니다. 

더우기 관리할 사람도 없고해서 한겨울에 고생하면서 김장하는것보다 적당한 시기에 해치우려고 하다보니 이날이 제격이었네요.

 

 

이렇게 대방의 2017년 밭농사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며 몇가지 처리할게 있이지만 이쯤되면 2017년을 정리하고 2018년을 준비해야한다는 .......

밭농사는 당분간 겨울방학모드로... 푸욱 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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