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하거나 기성품을 튜닝목적으로 디솔링하는 경우 동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스텀 키보드는 PCB가 튼튼하게 나오기에 1~2회 디솔링을 하여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인두기를 잘 못 사용하는 경우라면 그 아무리 튼튼한 PCB라도
당해낼 제 간이 없을겁니다.
특히 무보강 체리 순정키보드 G80-3000 시리즈나 1800 시리즈 또는 마제 1과 같이 단면 PCB를 이용하는 키보드의 경우 타이핑을 많이 하는 특정 스위치에
텐션이 반복되는 경우 PCB에서 동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가 수리를 할 수 있는 간략한 정보를 남겨보겠습니다.
1. 인두로 디솔링 과정에서 동판이 훼손되는 경우 보수 방법 (단면기판의 예)
※ 사진상의 기판은 양면기판이지만, 단면기판이라 가정하여 꾸며보았습니다.
위의 화살표와 같이 LED (-)극성 부분의 동판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이런 경우 LED가 안들어 옵니다.
옆칸의 LED (-)극성과 연결하여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 이상이 없군요.
대략적으로 같은 (-)극으로 와이어링을 해주면 해결이 됩니다. 보통의 단면기판의 경우 이런 자가 수리를 하게 됩니다.
2. 인두로 디솔링 과정에서 동판이 훼손되는 경우 보수 방법 (양면기판의 예)
양면기판의 경우 사진과 같이 보이는 PCB 뒤편에도 납땜을 할 수 있는 동판이 존재하기에 적당히 납을 흘려보내 납땜을 하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해결이 안된다면 위의 방법으로 와이어링을 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
제가 사용하는 기판입니다. 휘어지는 기판, 플랙시블 기판이라고 하여 꽈배기 또는 U 형태로 휘어지는 기판을 니퍼로 잘라서 사용합니다.
저 동그라미 하나를 이용하여 동판이 회손된 부분에 동판역활로 사용합니다. 물론 키보드 PCB회로와는 연결이 안되기에 해당 회로를 살펴보고 직접 와이어링을 해줘야
합니다.
3. 단면기판의 불량의 예
단면기판의 경우 특정키에 힘이 가중되는 경우 텐션에 의하여 PCB가 위와 같이 훼손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PCB에 동판이 떨어진게 보이시죠?
( 위 같은 경우는 그나마 눈에 확 띄는 케이스입니다. 살짝 떠이는 경우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테스터기로 일일이 찍어으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
이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
- 스위치가 안눌리는 증상.
- 스위치가 랜덤하게 눌리는 증상.
- 타이핑시 ㄹㄹㄹㄹㄹㄹ 하고 입력이 되는 증상.
기타 등등
위의 스위치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매트릭스 구조에 따라 연결되는 스위치와 스위치를 연결하는 라인 또는 저항, 다이오드의 연결선까지 넓게 확장하여
문제의 스위치를 지나가는 패턴을 살펴봐야 합니다.
위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점선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PCB 패턴의 내용이고, 빨간색 실선처럼 보이는 것은 이것을 가로질러 와이어링을 한 것입니다.
간단하게는 주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지만, 어려운 경우 기판 전체를 매직으로 선을 그으며 찾아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키보드의 불량이 꼭 PCB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스위치 자체불량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정도 경험을 축척하게 된다면
점쟁이가 되어 능수능란하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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