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90년대 초 알프스 키보드 접한 이후 단종이 되어버린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 삼만리를 하고 있던 중 2000년대 초반 아론 키보드가 기성품 시장에
등장하면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습니다. 이후 체리 스위치를 알게 되면 이런 저런 키보드를 영접하게 되는데....
백라이트 LED가 없던 시절, 단순 백라이트 LED가 지원되던 시절, 다양한 LED 이펙트가 지원하던 시절을 지나 2015년에는 RGB LED가 정점을 찍는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은 Tt eSPORTS사의 RGB 기계식 키보드 포세이돈 Z 입니다.
과거 유통사인 피에스코가 갑자기 없어지면서 없어진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빈치인터내셔널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부활을 하였습니다.
과거 e스포츠 경기를 스폰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보았던 브랜드였는데 다시 부활을 하여 반갑네요.
자!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패키지
앞뒷면의 컬러풀한 LED백라이트의 키보드 이미지가 보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심플 그 차체입니다.
전면에 RGB라는 글자와 카일 블루 스위치, 5년 워런티에 대한 문구가 눈에 팍팍 들어옵니다.
추가구성 품으로는 레드색상의 ESC, W,A,S,D와 방향키와 키캡 리무버가 들어있습니다.
본 제품에는 프로그램 CD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는 요기에서
외형탐구
외형1 - 디자인
기본적인 104키 디자인입다만 하단 열은 표준이 아닙니다. 윈도즈, FN, 메뉴 키가 1X1키보다 작게 제작되어있습니다.
집에서 주력을 사용하는 60% 미니 키보드입니다. 104배열의 표준 하단열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라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스페이스 바가 표준 6.25x 규격보다 큰놈이 들어가 있는데. 아마도 윈키리스 스페이스바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을꺼 같습니다.
모서리를 깎은 스페이스 바!! 이거 신의 한수였습니다. 각진 스페이스바를 사용하면 모서리 눌림에 손이 아프기도 한데, 이 디자인은 정말 편하네요.
또한, 하우징 상판은 안쪽으로 움푹 파이는 베벨형태의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외형2 - 3 Lock LED 와 그 밖에 LED
풀 LED가 구현되다 보니 3 Lock ( Caps Lock / Scroll Lock / Num Lock ) 의 LED가 따로 존재합니다.
더불어 하드웨어 매크로(MR), N키 로오버 <-> 6+1 키 전환, 윈도우즈 Lock / UnLock 등 해당 기능이 작동시 LED로 표시해줍니다. < 아래 이미지 참고 >
일반적인 검정색 보강판과 다르게 은색 펄이 들어간 보강판을 사용하여 LED효과가 더 잘 표현되는거 같습니다. 이것은 탁월한 선택인듯..
외형3 - 전환버튼
이 제품을 볼때 제일 궁금했던 버튼입니다. 알고 보니 Normal 모드와 Game 모드로 전환을 해주는 버튼입니다. 역시 게이밍 기어 답네요.
이 스위치는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토클 스위치를 사용하여 상단히 뻑뻑합니다. 힘이 많이 필요합니다. (스위치 대비)
Normal모드가 일반적인 사용형태라면 Game 모드는 왼쪽 윈도우즈 키를 잠그는 동시에 매크로 설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Normal모드에서는 매크로 지정이 안 됩니다. 간단하죠?
과거 스타크래프를 주로하던 시절에는 이러한 키보드가 없어서 컨트롤 미스로 윈도우키를 누르는 바람에 게임을 지는 경우가 허다했었죠. ㅋㅋ
요즘 게이밍 기어에는 윈도우키를 잠가 주는 기능이 필수로 필요합니다.
또한 전환 스위치를 누를때마다 모니터 정중앙 하단부에 윈도우즈 마크와 글자가 연속적으로 뜨는 시그널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LED를 보지 않더라도 현재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 볼 수 있음 )
외형4 - 미끄럼 방지 패드
제품 뒷면의 미끄럼 방지 패드는 5개이며, 약간 라운드 처리가 된 패드는 키보드 사용 시 밀림을 원천 봉쇄해줍니다.
다리를 펴면 높이가 살짝 올라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외형5 - 키캡
포세이돈 Z에 사용된 키캡은 ABS 재질의 키캡으로 높이는 체리 순정과 비슷합니다.
아래에 비교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화이트 키캡은 구형 체리 키보드에서 추출한 체리순정 키캡이고, 검정색 키캡은 포세이돈 Z의 키캡으로 약간 차이가 나긴하지만 높이는 체리캐캡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질은 일반적인 LED 키캡에 사용되는 불투명 소재에 코팅으로 각인을 처리한 키캡입니다.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는 쉬프트, 엔터, 스페이스바등의 키캡은 맴브레인에서 사용되는 스테빌라이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제방식의 스테빌라이저 베이스와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키캡이 지원하지 않기에 무의미한 시도일거 같아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방식이 전형적인 스테빌라이저 방식에 비해 저렴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실 사용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니 의외로 신선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집니다.
체리 또는 마제방식의 스테빌라이저 방식에서 비하여 소음을 느끼지 못하기에 소음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키를 누르면 카일 스위치의 스프링튀는 소리만 납니다.
기능탐구
기능1 - 즉시 변경 가능한 프로파일
게이밍 기어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 중에 하나인 하드웨어 프로파일 변경 부분입니다.
5개의 프로 파일을 지원하는 포세이돈 Z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으로도 프로 파일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Fn키 조합으로 P1, P2, P3, P4, P5 눌러 5개의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변경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시 모니터 중앙 하단 쪽에 변경된 프로파일 정보를 띄워주는 시그널을 볼 수 있습니다.
기능2 - 인터넷 뱅킹을 위한 전환키
Fn키 조합으로 NKRO 버튼을 누르면 N-Key Rollover에서 6+1 키로 전환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액티브 X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사이트(금융권)를 이용시
꼭 필요한 기능이 될거 같습니다. ( 빨리 액티브 X가 없어져야 한다는... )
기능3 - 하드웨어 매크로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Fn키 조합으로 F9키를 눌러줍니다. 이때 우측 상단에 MR LED가 깜빡거리며 입력 대기상태가 됩니다.
매크로가 지정될 키를 누릅니다. 예) 1번키. (키 지정이 끝나면 MR LED는 켜져있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입력을 원하는 매크로를 타이핑합니다. 예) test
입력이 끝나면 Fn + F9를 눌러 입력을 종료합니다. ( 매크로 입력이 완료되면 MR LED는 꺼지게 됩니다.)
입력이 끝난 다음에는 1번키를 누르면 test라고 입력이 됩니다. 매크로키 해제는 Fn + F9 한번 눌렀다. 다시 누르면 해제가 됩니다.
소트웨어에서와 같이 세밀한 딜레이 타임을 조정할 수 없지만 나름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기능4 - 멀티미디어키
Fn키 조합으로 F1~F6 까지 사용이 가능한 멀티미디어키는 음악 또는 영상 플레이어 사용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윈도우 메인 볼륨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기능5 - LED 밝기조절
Fn키 조합으로 F11과 F12번을 눌러 LED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계는 총 4단계로 밝게 또는 어둡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능6 - 소프트웨어
RGB LED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거 같습니다. 한글 지원이 안 되는 아쉬움이 있어서 나름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LED 라이팅 효과 5가지가 각 레이어에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프로 파일과 상관없이 원하는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만, 쉬운 설명을 위해서 기본값으로 저장된 프로파일
기준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제품 구입시 참고하시면 될껍니다.
프로파일 1 - 전체(Fully Lighted) ( 지정된 컬러가 전체적으로 들어오는 LED 효과 )
왼쪽 하단의 색상표와 스펙트럼 컬러를 찍어서 선택하거나 컬러코드를 입력하여 선택이 가능합니다.
프로파일 2 - 리엑티브(Reactive) ( 누르는 키만 들어오는 LED 효과 )
기본값은 Full 이지만, Customized를 적용하여 캡처를 하였습니다.
프로파일 3 - 애로우 플로우(Arrow Flow) ( 누르는 키가 있는 열 좌/우로 화살처럼 나타나는 LED 효과 )
프로파일 4 - 웨이브(Wave) ( 기본값으로 지정된 레인보우 색상이 좌 또는 우쪽으로 흐르는 LED 효과 )
특히 Wave 효과에서는 색상 지정을 할 수 없습니다. Wave의 방향과 속도만 조절 가능합니다.
프로파일 5 - 리플(Ripple) ( 키를 눌렀을때 사방으로 퍼지는 LED 효과)
공통사항
Wave 효과를 제외하고는 Customized 설정이 가능합니다. 우측에 ADD SET를 선택 후 왼쪽에서 색상을 선택하여 키보드 자판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나 하나 선택이 번거로운 경우 키보드 바깥쪽에서 드래그를 하여 그룹 형식의 색상 지정이 가능합니다.
인내를 요구하는 부분이니 천천히 해보시면 될겁니다. ^^
웹사이트의 메뉴얼을 읽어보니 이러한 내용이 나오는군요.
내용인즉 Game 모드에서 Win키와 Fn키를 제외한 102키만 설정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키맵핑
위의 설명한 2키를 제외하고 Game 모드에서 변경을 원하는 키를 선택하고 (예: Q키) 하단 메뉴에서 Single Key 버튼을 클릭 하면 Q키를 변경하는 메뉴가 나옵니다.
Q 대신 사용할 원하는 키를 눌러주면 Q키를 눌렀을때 지정된 다른키가 눌리게 됩니다. 초기화는 Q버튼을 누르고 아래에 Default키를 눌러 주면 됩니다.
매크로 설정
보통의 게이밍 기어 매크로 설정과 동일합니다.
매크로 키 지정
보통의 게이밍 기어는 매크로키가 제한적인대반해 포세이돈 Z는 102개를 지원합니다.
매크로키를 지정하고 싶은 키를 마우스로 선택합니다. (예 : Q키) 그 다음 하단 메뉴에서 T key를 선택하면 저장된 매크로 파일을 선택할 수 있게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서 저장된 매크로 파일을 지정해주면 Q버튼을 눌렀을때 지정된 매크로 값이 입력이 됩니다.
이러한 매크로 기능은 MMORPG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에겐 유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 밖에 하단 메뉴의 Launch Pram도 동일한 방식으로 키를 선택하고 컴퓨터 내부의 프로그램을 지정하면 됩니다.
중요한건 원하는 키를 누르고 하단메뉴에서 T, S, D, L 메뉴를 적용하면 됩니다.
3~4일 동안 연구하면서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 Instant Shift SYS입니다.
내용상으로는 Shift, Ctrl, Alt 키에 특정 프로파일을 지정하여 프로파일 1번을 사용중에 지정된 Shift, Ctrl, Alt 를 눌렀을때 잠시 다른 프로파일이 적용되는 내용으로
이해가 되는데 아무리 해도 연동이 안되네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마무리
대략 1주일간 RGB LED를 지원하는 포세이돈 Z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체리 스위치를 주력으로 사용하였던 저에게 카일축은 조금 무거웠습니다. (체리 청축기준) 이 부분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점이라 말 할 수 없습니다.
일반 유저와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이 집약되어있는 키보드라는 거...
흔히 기계식키보드에서 나름 전통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체리/마제방식이 아닌 맴브레인 방식에서 보던 스테빌라이저 적용은 꽤 신선한 아이디어로 느껴졌다는 거...
은빛 보강판 덕인지 LED의 발색이 좋았다는 거..
흔한 키캡 중에서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한 스페이스바는 정말 예술이었다는 거...
한글 지원이 안된 소프트웨어는 살짝아쉬웠고, 키캡을 교체를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는 거...
제품의 속살을 보려고 분해 시도를 하였지만 가지고 있는 도구로는 분해가 어려웠습니다. 쩝...
이상입니다.
"이 사용기는 다빈치 인터내셔널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더블어 em베스트 운영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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