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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이야기/헤드셋 | 스피커 | 이어폰

아날로그의 진수!! 티악 TN-300 턴테이블

by 뚜비뚜비뚜뚜바 201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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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창시절 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구입할 오디오를 꿈꾸며 레코드판(Vinyl)을 모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들어보겠다고 학창시절에 받은 장학금으로 턴테이블 사고 오디오 앰프도 직접 만들고......
수제 앰프는 설계 미스로 엄청난 잡음만
들려주고 폐기 처분을 했야 했습니다.

80~90년대 턴테이블들은 대부분 포노앰프가 내장이 안 되어있던 시절이야 프리앰프가 꼭 필요했거든요.

 

암튼.... 시간은 바야흐로 2017년이 되었고..

 

뮤지컬 영화 " LA LA LAND "의 O.S.T를 듣고는 " 아!! 이 음악은 LP로 들어야한다. "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었고 LA LA LAND 한정판 (Blue Color) Vinyl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 PL-300을 구입했다가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구입 http://www.idsam209.com/1478

테스트 http://www.idsam209.com/1480

환불 http://www.idsam209.com/1489

이후 눈에 들어온 모델이 바로 이 모델 TEAC TN-300 입니다.


국내 판매가격이 40만 원대인 모델인지라 해외에서 구입하면 싸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맘에 아마존과 이베이를

서성이다가 8월 어느 날 이베이에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제품이 올라왔더군요.

순간 고민을 했습니다. 이베이는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없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결제를 하게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모하게 지르고 해결하는 경향이 있어서.. ㅎㅎ

오랜 숙성기간을 지나고 제품이 도착하였는데, 판매 페이지의 Open BOX가 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일단 리퍼는 아니기에 안심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음.. 뭐라 할까? 깨끗한 중고? 더스트 커버에 스크래치 딱!!! 본체 하우징에 스크래치 딱!! 카트리지엔 먼지가 딱!!

외관의 충격을 받고.... 암튼 개봉 후 확인사살에 들어갔습니다.

아~~ 나라는 남자의 Red 컬러 사랑이란 정말... ㅎㅎ

제품의 바디는 MDF에 피아노 코팅처리 된 하이 글로시로 마감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판매가 되고 있지만 Red 매니아로서 Red를 원했는데 딱~!! Red가 제 손에 들어왔네요.

TN-300은 오토 턴테이블이 아니기에 턴테이블 전원 On/Off 스위치와 속도 전환 스위치 레버만 있습니다.

노래가 끝나도 계속 그 자리에서 통 통 거리며 돌아가는 수동 턴테이블입니다.

TEAC TN-300을 선정한 이유 중의 하나가

헤드셀 ( 턴테이블 바늘이 있는 뭉치) 교체, 무게 추 사용 및 안티 스케일링 지원이었거든요.

추후에 헤드셀 교체 시 그에 따른 톤암의 수평을 맞출 수 있는 그런 제품을 원했죠.


< TEAC TN-300 무게추 및 안티 스케일링 셋팅 동영상 >



셋팅방법

1. 톤암 수평 만들기
> 톤 암끝에 무게추를 꼽고 수평이 되게 만듭니다.

2. 무게추 앞 눈금자 조정
> 무게추 앞 눈금자를 0으로 조정합니다.


3. 침압에 맞게 무게추를 조정
> 0으로 만든 무게추의 뒷부분을 잡고 눈금자가 2가 되게 합니다.

(기본으로 사용되는 AT95E 카트리지의 침압은 2g입니다.)

4. 안티 스케일 침압과 같은 2로 설정

이로써 톤암과 관련된 세팅은 모두 끝납니다.



TEAC TN-300 벨트 방식으로 왼쪽 상단에 벨트가 걸리는 모터가 있고 가운데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만들어진
플래터가 올라가게 됩니다.

턴테이블의 후면입니다. 제품의 특징이라면 USB를 이용한 원음 녹음이 가능하는 점?

그러나, 제가 선택한 특징은 RCA 단자 채용, DC 아답터를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DC 아답터를 이용하는 경우 110V, 220V 상관없이 아답터 전압만 맞으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해외직구 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전원코드 내장형은 대부분 110V 전용으로 구입 후 전원부를 220V로 개조 하거나
소형 승압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바닥 면에는 33rpm과 45rpm 미세속도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부 깊은 곳에는 - 자 스크류 나사가 있는데 부직포 같은 거에 가려져 있습니다. 꾸욱 누른 상태에서 돌려야 하더군요.

직접 조절을 해보니... 각각의 속도만 조절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33만 맞추면 45가 확 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40분간의 사투 끝에 33 조금, 45 조금 조절하여 2가지를 모두 조절하여 원하는 속도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바닥면 모서리 부분에는 충격을 방지 및 수평을 맞춰주는 다리가 있는데 높이 조절은 안 되더라고요.

모든 세팅을 마치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인 LA LA LAND O.S.T를 들어봅니다.

아~ 감동!!

이제 테스트가 끝나고 본격적인 위치 세팅을 하게 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실리콘 매트에 먼지가 많아 아마존에서 추가로 구입하게 된 아크릴 매트입니다.

난 분명히 Red 컬러로 주문을 했는데 말입니다... Orange 컬러에 가깝네요. 암튼...

마지막으로 2017년 여름 레코드 페어를 찾아가 구입한 NewTrolls - Concerto Grosso n. 1 을 들어봤습니다.

180g 무게의 Orange 컬러? Vinyl이라 느낌이 좋았습니다.


동영상은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한 Faye Wong - Eyes on me 7인치 도너츠 판입니다.

스피커가 밑에서 있어 볼륨이 작게 나오니 양해바라며 .....



주변에서 LP(Vinyl)를 왜 듣냐고 물어보는데..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많은 것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보를 취해야 할 것이 많기에 스킵하는 버릇이 생기도 하더군요.

이처럼 디지털 시대에는 음악을 들을 때 뭔가 보는 재미가 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LP(Vinyl)의 자켓 이미지를 보는 재미와 LP 위에 턴테이블 바늘을 올리면서 LP 돌아가고 소리가 나는 것을 즐겼는데 말이죠.

더욱이 요즘은 컬러 LP가 출시되다 보니 보는 재미가 한껏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뭔가 빠르게 지나는 거 보다 천천히 시간 느끼는 그런 느낌? 이 그리웠다고 해야겠네요.


이상으로 TEAC TN-300 턴테이블 구입기를 정리합니다.




#티악, #TEAC, #TN300, #턴테이블, #수동턴테이블, #뚜비뚜비뚜뚜바, #idsam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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