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AKIRA" 돌비 비 재개봉 관람 후기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볼거리는 챙겨봐야 하기에 11일(금요일) 저녁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로 재개봉한 아키라(AKIRA)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 대략적인 상영 히스토리를 살펴보자면....

▶ 1991년도 폭풍 소년이라는 영화로 TV 광고까지 등장하여 많은 매니아들의 마음 설레게 했었는데 변칙적인 홍콩 영화로 둔갑과 40분이 삭제된 영화로 잠깐 상영하 가다 사라짐.

▶ 2017년도 메가박스를 통해 정식으로 국내 최초 개봉.

▶ 2024년에는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 '순수의 시대 : SF 애니메이션 (4K)'이라는 테마의 특별전 상영.

▶ 2025년 4월 9일  국내 최초 돌비 비전 포맷으로 상영.

 

개인적으로 아키라는 90년대 초반 회현 지하상가에 LD → VHS 복사로 일본 애니메이션 암암리에 성행했던 시기 대작이라는 소문을 듣고 복사 테이프를 구입하여 시청한 기억이 있는데요.

당시 대략 일본 니메이션은 원화와 원화 사이에 2~3장 정도의 셀을 추하는 방식으로 움직임을 표현했지만 아키라는 여기에 더 많은 셀을 추가하여 부드러운 움직임을 연출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했습니다.

 

GIF 애니메이션에 처음 시작 사진과 끝 사진(원화)을 기준으로 중간에 프레임(셀)을 얼마나 많이 추가하냐에 따라 부드러움 애니메이션이 되는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터 기법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전체를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입, 손, 다리 등 캐릭터의 움직임이 있는 부분만 셀로 변화를 주는 기법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지요.

 

아키라가 개봉했을 당시 버블경제의 절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애니메이션 업계의 경우 최저시급을 밑도는 작업 단가로 영혼을 갈아 넣은 방식으로 제작되기에 애니메이터들의 생활은 빈곤하기 그지없기도 했는데 예로 애니메이터의 급여가 월급제가 아닌 장당 100, 500원 순으로 과거 우리의 부모님들이 인형 눈알 붙이고 종이봉투 풀칠해서 1개 3원 정도의 단가로 한 달 인한 장 수 가격을 받는 것과 비슷했거든요.

 

암튼 그러한 영혼을 갈아 넣은 애니메이션이기에 스토리와 영상미가 더해져 센세이션 한 충격을 주었던 건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돌비 시네마로 관람하면서 셀 애니메이션의 최고 품질로 관람이 가능했는데 브라운관 TV로 볼 때와는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서 좋았습니다.

 

조만간 "역습에 샤아" 개봉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미 일본 아마존을 통해 4K 블루레이를 구입해서 관람했지만 영화 개봉 이후 국내도 4K 블루레이 발매가 추진되길 기대하며 아키라 관람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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