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찾는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는 실재로 존재했던 것일까.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미국과 터키의 탐험대 10명이 오는 7월15일부터 한 달간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5185ｍ 높이의아라라트산 고지대 탐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탐험의 목적은 아라라트산 고지대의 눈 속에 덮여 있다가 작년 여름 유럽을 휩쓴 폭염으로 일부가 노출된 높이 45피트, 너비 75피트, 길이 450피트 크기의 거대한 물체를 조사하기 위한 것.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큰 물을 준비하였으니 고퍼나무로 방주를지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방주가 완성된 후 40 주야의 홍수로 온세상이 물에잠겼고 물이 빠진 후 방주는 터키 북동부 아라라트산에 멈추어 방주를 타고 있던 노아의 가족과 지상의 모든 종들의 암수 한 쌍씩이 이 곳에 내렸다고 쓰여있다.

탐험가들은 성경 속에 대홍수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적힌 아라라트산의 고지대경사면에서 방주를 찾기 위한 탐험을 오랫동안 벌여왔다.

터키 공군 조종사들도 지난 1957년 아그리주에서 선박 모형의 물체를 발견했으나 터키 정부는 이를 조사하지 않고 방주를 찾아나선 미국 탐험가들이 스파이라는 옛 소련측 주장에 따라 아라라트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대한 외국인의접근을 불허해왔다.

이같은 접근금지조치는 지난 1982년 해제됐으며 이후 일단의 탐험가들이 선박이 발견된 장소를 방문했으나 노아의 방주라는 주장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탐험대를 이끌게 될 아흐메드 알라 아르슬란은 아라라트산 인근에서 성장한 산악등반가로 위성사진이 선체 모양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