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제품을 사용했던 때가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을 한다.
가지고 다니던 워크맨을 분실하여, CDP와 MP3를 고민하던 차에 과감하게 구입한 놈.
당시 내수 소니 CDP가 13만원(?) 아이리버의 프리즘 MP3가 10만원 후반대?로 기억을 합니다.
아이리버의 프리즘 디자인의 MP3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MP3초기 모델은 용량이 적었던지라..
미디어 교체 방식인 MD를 선하게 되었지요. 뭐..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네요.
MD 디스크를 교환하는 이 방식..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절묘한 조합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만져보니 메카닉유닛의 철컥 철컥 하는 소리가 일품입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는 놈이라 세월의 흔적은 비껴갈 수 없네요.
남대문에서 내수 제품을 하고 반년 후? NET-MD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정식 출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이 가지는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있는데, A/S에 대한 웃지못한 추억이지요.
국내에 정식 수입을 하지 않는 제품이지만, 한국 소니 A/S에 가면 유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잘 사용하던 어느날 광녹음이 안되어 서비스 요청을 하게 되었지요.
※ 이 제품은 아나로그 스테레오젝방식과 디지털방식인 광 입력 즉, 외부 입력으로 녹음이 되는 장치입니다.
센터에 방문
본인 : MDR를 이용하여 광 녹음이 안된되어 서비스 맡기로 왔습니다.
엔지니어 : 보드문제이니 보드 교체비 12만원이 소요됩니다.
본인 : 알았다. 결제를 할테니 고쳐달라..
3~5일 후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제품을 찾아와 다시 녹음을 하게되었는데. 녹음이 되지 않는다.
다시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본인 :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하셨는데, 여전이 녹음이 안됩니다.
엔지니어 : 잠시만요. (기기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엔지니어 : 확인해봤는데, 잘되는데요?
본인 : 가능하다면 지금 테스트한것을 직접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엔지니어 : 예! 들어오시지요.
엔지니어룸에 방문을 하여 테스트과정을 지켜보던 나는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본인 : 지금 하신건 컴퓨터를 통해서 NET-MD로 소스를 다운받으시고, 다운받은 미디어를 제 MDR에 재생하신거잖아요!!
제 MDR은 재생은 잘됩니다. 광 녹음이 안된다고요. 광 녹음!!
여기 PS2 나 휴대용 CDP 없나요? 그런 제품에 광출력 단자가 있는데, 그걸로 직접 확인 해봐야 겠습니다.!
엔지니어 : 죄송하게도, 말씀하신 장비는 없습니다. 환불을 해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너무 어의가 없었던 터라... 집에와서 인터넷을 사설 서비스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그시절 프론티어라는 사설 센터가 유명하여 제품을 보냈더니
녹음헤드가 나갔다면, 교체비 3만원을 요청하더군요.
이후 MP3플레이어를 구입하기 전까지 잘 사용하다가 서랍어딘가에 짱박혀 있었던 놈을 오늘 꺼네어 보았네요.
아직까지 재생은 잘되고 있네요.
미디어를 재생하여 음악을 듣다가 노래 제목이 궁금해서 찾을 방법을 알아보다가 네이버 App에 좋은 기능이 있는 줄 처음알았네요.
최근에 허밍음으로 음악을 찾아주는 사이트와 앱이 있었는데, 노래를 들려주면 노래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나 앱을 검색하다가
네이버 앱에 그런 기능이 있다기에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는대로 녹음기능이 작동하는지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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